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대사하고 남은 퓨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관절의 염증을 유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킨다.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이 침착되면서 관절 변형이 발생한다. 관절 이상 외에도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nephrolithiasis, 신석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등의 4단계를 거친다.
통풍 1단계 (초기)증상: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청 요산 농도가 진해지지만 관절염, 통풍 결절, 요산 콩팥돌증 등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거의 평생 동안 증상 없이 지낸다.
통풍 2단계 (초기)증상: 급성 통풍성 관절염
통풍의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급성 관절염 발작이다.
첫 번째 발작은 보통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며 전신 증상은 없는 편이다.
이 후에 발생하는 발작은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발열이 동반한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이지만 사지관절 어디나 침범이 가능하다.
처음엔 보통 잠든 밤에 시작된다.
이후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관절이 수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 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
통풍 3단계 증상: 간헐기 통풍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일부에서는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지만 대부분은 6개월~2년 사이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발작은 급성이 아닌 서서히 나타나며 여러 관절을 침범하면서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
통풍 4단계 증상: 만성 결절성 통풍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인다.
결절이 서서히 형성되며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엔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겨 손과 발이 괴상한 모양으로 바뀐다.